폭스바겐이 올해 순수 전기차 30만대 판매를 선언했다.
폭스바겐은 18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연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 기반 순수전기차 30만대, 하이브리드 모델 15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첫 전기차 인도도 시작한다. 오는 26일부터 독일에서 지난달까지 유럽에서 2만3,500건의 사전 예약을 기록한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 퍼스트 에디션을 인도한다. 이를 시작으로 이달 말부터는 유럽 시장에 인도한다. 이와 함께 중국 시장을 겨냥한 사륜구동 ID.4 GTX, ID.5 쿠페, ID.6 X/CROZZ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대적인 투자도 단행한다. 폭스바겐은 오는 2025년까지 160억 유로(약 21조원)를 투자해 전동화 및 디지털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자금조달을 위해 2023년까지 고정비 5%를 삭감하고 매년 5%의 공장 생산성 증가, 7%의 원가 절감, 지역 수익성의 지속적인 향상도 추진한다.
구독 서비스와 온라인 판매도 확대한다. 폭스바겐은 올해 여름 독일 내 6개 도시에서 ID.3의 차량 구독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폭스바겐은 구독 서비스로 수억 유로 수준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도 강화한다. 폭스바겐은 이번 주 ID.3와 ID.4를 시작으로 올 해 여름부터는 ID 패밀리 모델 전 라인에 온라인 판매 방식을 도입한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2023년 목표 마진율 6% 달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