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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공포보다 냉정 필요...삼성SDI 목표가 90만 유지"

배터리 양산 성공 여부는 지켜봐야 할 사안

폭스바겐 각형 배터리 채택에서 기회 봐야





신한금융투자는 삼성SDI(006400)에 대해 “폭스바겐의 자체 배터리 투자 발표로 투자 심리가 악화해 있다”면서도 “폭스바겐발 공포보다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목표 주가 90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19일 “폭스바겐의 자체 각형 배터리 양산이 성공적으로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배터리 양산 기술은 디지털 기술이 아닌 아날로그 기술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스웨덴 노스볼트와 공동으로 240GWh 규모의 자체 배터리 라인을 투자할 예정이다. 소 연구위원은 “이는 전기차 대당 60KWh 기준으로 약 400만 대에 해당한다”며 “만약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폭스바겐 전체 승용차 생산 1,000만 대 기준으로 40%에 해당하는 엄청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폭스바겐의 투자 발표 소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 소 연구위원의 주장이다. 그는 “과거 삼성SDI와 배터리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했던 독일 보쉬는 자체적으로 배터리 양산을 추진했지만 기술적인 이유로 배터리 사업을 포기했다”고 했다.

대신 폭스바겐이 각형 배터리를 채택하는 데에서 기회를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전기차의 80%에 각형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를 만드는 기업은 삼성SDI와 중국 CATL이다.

소 연구위원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각형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 한국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각형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SDI에 기회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다만 폭스바겐의 각형 배터리 단가 인하 압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수익성 확보의 관건”이라고 해석했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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