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0억원대 재산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500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4·7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의 재산, 병역, 납세 등의 정보를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아들의 재산으로 56억6,912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본인 명의의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14억8,600만원)과 배우자 명의의 일본 도쿄 아파트(9억7,300만원), 서울 종로 오피스텔 전세권(6억4,000만원)을 신고했다.
또 본인과 배우자, 아들 명의의 예금 25억2,125만원, 배우자 명의의 셀트리온 등 주식 3,986만원과 골프장 등 회원권 2억1,900만원을 신고했다.재산 신고 내용에는 배우자의 도쿄 아파트 매입으로 대출받은 2억1,000만원이 포함됐다.
오세훈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 59억3,086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연립주택(22억1,600만원), 본인 명의의 광진구 전세보증금(11억5,000만원) 등 부동산으로 33억9,1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고양시 땅(1억7,844만원)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예금 23억9,492만원, 주식 11억9,950만원, 배우자 소유 조각품 5,500만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안철수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재산으로 총 1,551억8,060만원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본인 소유의 안랩 주식 186만주의 가액이 1,417억3,200만원이다. 부동산으로는 본인 명의 서울 노원구의 전세 3억3,500만원을, 본인과 배우자 예금으로 114억7,34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 밖에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72억6,22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김영춘 민주당 후보가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 장남의 재산으로 총 11억2,962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서울 광진구 아파트 6억6,400만원, 배우자 명의의 부산 건물 전세보증금 4억2,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재산 44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으로는 배우자 명의의 해운대 엘시티 아파트 21억1,500만원과 해운대 건물 17억9,899만원, 본인 명의의 부산 기장군 근린시설 5억6,427만원 등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기장군 대지·임야·도로 등 10억9,403만원도 있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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