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보기술(IT) 기반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돌파구 역할을 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 매장 솔루션 스타트업 스포카는 식자재 비용관리 ‘도도 카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음식점 자영업 고정 비용 중 절반 가까이나 되는 식자재비용을 최소화 해 매출 효율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자영업자들은 도도 카트 앱에 식자재 명세표를 등록하면 실시간으로 전월 대비 식자재 비용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납품 업체, 품목별 비용 분석 등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스포카는 이밖에 매장 고객 관리 플랫폼 도도 포인트를 통해 소상공인 마케팅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 도도 포인트 가입 매장 수는 2만3,500여곳으로 이들 매장은 도도 포인트를 보유한 고객들에게 정기적인 할인 마케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스포카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소상공인들의 고민을 덜어드릴 수 있게 도도 포인트와 도도 카트 서비스를 고도화 해 매장 매출 증대에 실질적 보탬이 되는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를 개발한 인덴트코퍼레이션은 현재 2,000여개 이상의 쇼핑몰에 도입돼 중소상공인들과의 협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통영에서 직접 양식장을 운영하는 ‘이순신수산’은 실제 브이리뷰 서비스로 매출 증대 효과를 이뤄냈다. 지난해 2월 브이리뷰를 도입한 이순신수산은 고객들의 상세페이지 체류 시간이 브이리뷰 활용 이전보다 2.5배 증가했고 매출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신수산 관계자는 “소상공인 혼자서 개발하기 어려운 서비스를 브이리뷰로 빠르게 관리하면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채널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올인원 비즈 메신저 ‘채널톡’도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을 운영하는 다양한 중소사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온라인 사이트를 만들 경우, 채널톡을 도입하면 24시간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 채널톡은 카카오톡, 네이버 톡톡, 라인 메신저와의 연동도 가능해 흩어진 상담을 하나로 관리할 수도 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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