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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화사하게 더 쓸모있게 家꾸다[봄단장 인테리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가 인테리어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인테리어 트렌드로 기능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안락함과 화사함도 주목 받고 있다. 과거에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는 잠을 자고 식사를 하는 정도가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편히 쉴 수 있는 아늑함은 물론 하루 종일 집에 있어도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화사한 분위기 연출에 보다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집안을 ‘멀티공간’으로 꾸미려는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한샘(009240)은 ‘플렉스Z(Plex Z)’를 출시하면서 ‘홈오피스족'과 ‘홈스쿨링’ 수요를 공략한다. 1인 가구는 사무 및 학습 공간과 침실을 분리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3~4인 이상 가구의 경우는 서재, 자녀방 등을 다양하게 꾸밀 수 있어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LG하우시스(108670)는 온 가족이 장시간 집에 머물게 된 점을 공략해 자동환기 제품인 ‘LG지인 자동환기’를 선보였다. 창을 열지 않고도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배출하고 외부 공기를 유입해 쾌적한 공기질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 제품이다.



KCC(002380)와 현대 L&C는 ‘셀프 인테리어족'을 겨냥한 상품들을 선보였다. KCC는 누구나 손쉽게 페인트칠을 할 수 있는 ‘숲으로 올인원’을 출시했다. 철재, PVC(창틀), 시트지 등 다양한 곳에 칠할 수 있어 가구를 비롯해 벽면 등의 색상을 바꿔 분위기에 변화를 주고자 하는 수요를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 L&C는 시공하기 쉬운 마감재인 ‘보닥타일’과 ‘쉬움타일'을 선보인다. ‘보닥타일’은 기존 타일면에 붙여 사용하는 점착형 인테리어 마감재로 칼, 가위로 쉽게 잘라 스티커처럼 붙이기만 하면 벽면 또는 바닥에 누구나 손쉽게 시공할 수 있다. ‘쉬움타일’은 보닥타일과 유사하게 칼, 가위 등으로 잘라서 스티커처럼 붙여 완성하는 바닥재다. 한솔홈데코는 마루 표면의 찍힘과 긁힘 걱정이 없는 ‘한솔SB오리지널마루’를 선보여 영유아를 비롯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리바트(079430)는 ‘집콕족’과 ‘집밥’족을 동시에 겨냥한다. 2016년 출시한 이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그란디오소'에 착석감을 더욱 강화한 ‘그란디오소M 소파’를 선보인다. 또 리바트키친 신제품인 ‘가드니아’ 라인으로는 ‘집밥’도 분위기 있게 즐기고 싶은 이들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데스커는 게이머들을 위한 ‘게이밍 데스크’를 출시했다. 특히 글로벌 e스포츠 유명 게임구단 ‘젠지’ 소속의 프로게이머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작된 제품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에넥스는 ‘팔레트 시리즈' 라인업을 확대해 산뜻한 봄 인테리어를 제안했다. 침대·붙박이장·책상 등 다양한 제품들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데 제격이라는 평가다. 에이스침대는 취향에 따라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모듈형 침대 ‘다도’로 수면 습관이나 수면 시간이 다른 신혼부부 등을 공략한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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