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현 롯데케미칼(011170) 대표이사 사장은 23일 “기존 밸류체인이 파괴적 혁신을 통해 다양한 양상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선제적인 조직 개편과 외부와의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45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지속, 글로벌한 기후 위기 대응, 폐플라스틱 이슈, 디지털화, 모빌리티 진화 등 급격한 변화를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세계경기 침체와 대산공장 화재사고 등 창사 이래 가장 어려운 한 해”였다며 “올해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변화의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겠다”며 “전사적인 ESG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규제대응, 내부역량 강화 및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며 적극적으로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소통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사업에서는 업의 본질인 안전환경보건 분야에 적극적으로 인적, 물적 투자를 진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능력을 갖추고, 사업측면에서는 친환경, 모빌리티, 신소재, 건강 분야에서 새롭게 출현하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회사 내 시너지를 창출하고 외부와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주총에서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를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회계분야의 이론과 실무 경험을 보유한 여성 전문가인 남혜정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신임 기타비상무이사로는 롯데렌탈 대표이사와 롯데케미칼 기획부문장을 역임한 이훈기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이 선임됐다.
보통주 1주당 3,600원의 결산 현금 배당도 의결했다. 배당 총액은 약 1,234억 원이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