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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서민금융] 미소금융 대출, 은행권 최초 2만건 넘어

■베스트뱅커-IBK기업은행

기업은행 직원이 서민금융 관련 행사에 참여한 고객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업은행




‘2021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대상’에서 ‘베스트 서민금융' 상을 받은 기업은행은 지난해 관련 신상품을 대거 출시하고 활발히 취급한 점을 인정받았다.

우선 대표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의 경우 지난해 3,026억원을 공급했다. 이는 금융감독원 공급목표인 2,700억원을 훌쩍 넘는 것이다. 달성률은 112.3%에 이른다. 또 근로복지공단과 단독으로 협약을 맺고 출시한 ‘근로자 생활안정자금’으로도 지난해 2,363억원을 공급해 2019년보다 1.7배 확대했다. 저신용자는 시중은행 문턱이 높아 결국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이런 고금리 대출을 낮은 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해주는 ‘햇살론17’도 기업은행은 지난해 308억원을 취급했다.

미소금융 역시 활발하게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에 19개 지부를 두고 있다. 은행권 미소금융재단 중 가장 많은 숫자다. 특히 지방에 중점적으로 지부를 개점해 서민의 접근성을 높였다. 물론 모바일뱅킹이 활발한 시대에 지부를 늘리는 것은 비용 측면에서 불리할 수 있어 기존 기업은행 내 빈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경비를 절감했다. 아울러 고객 만족을 위해 직원 교육을 하고 있으며 고객에 대한 치료비 및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20년 2,049건, 163억원의 대출을 내줬다. 이는 은행권 미소금융재단 중 가장 많은 규모다. 그동안의 누계로 보면 2만 304건의 대출을 취급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2만건을 돌파했다.



이 외에도 기업은행은 지난해에만 4개의 서민금융상품을 새롭게 출시하며 서민 지원에 팔을 걷어 붙였다. 지난해 1월에는 ‘아이-원(i-ONE) 햇살론 유스(youth)’를 내놨다. 대학생 및 청소년의 구직활동과 생계지원을 위한 비대면 저금리 대출 상품이다. 7월에는 임차인이 전세금 손실에 대비할 수 있는 ‘전세지킴보증’을 출시했다. 10월에는 ‘IBK 부분분할 전세대출’을 내놨다. 대부분의 전세대출은 원금이 아닌 이자만 갚을 수 있게 돼 있었는데, 이 상품을 활용하면 원금도 갚아나갈 수 있어 대출자는 자연스럽게 돈을 모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12월에는 은행권 최초로 ‘아이-원 중기근로자우대신용대출’을 출시했다.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저금리 소액 한도대출을 비대면으로 지원하는 상품이다.

또 기업은행은 지난해 ‘IBK근로자 생활안정자금대출’의 대출 대상을 특수고용형태 근로자로 확대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특수형태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출금리 역시 1.5%에서 1%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중금리 대출도 활발히 취급하고 있다. ‘IBK사잇돌 중금리대출’ 금리 인하 및 비대면 채널을 통한 고객 안내 등으로 취급액이 2019년 187억원에서 지난해 277억원으로 90억원(48.1%)나 늘었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올해도 서민금융 상품을 활발히 취급해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의 경제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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