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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면 3분 만에 집앞 배송…삼성전자, 아일랜드서 갤럭시 S21 드론 배송 서비스

드론 배송 스타트업 마나와 배송 협약

3분 안에 지역 내 배송 가능

앞으로 아일랜드 전역으로 확대 예정

갤럭시S21 시리즈 비롯해 신제품 배송 서비스

에몬 그랜트(왼쪽) 삼성아일랜드 온라인부문장과 앨런 힉스 마나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아란모어에서 갤럭시 제품을 배송할 드론 앞에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을 드론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아일랜드에서 선보였다. 인터넷 몰에서 주문하면 3분 만에 집 앞으로 제품이 배송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아일랜드 법인은 23일(현지시간) 드론 배송 스타트업 마나(MANA) 드론 딜리버리와 배송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아일랜드 법인이 위치한 오란모어 지역을 시작으로 아일랜드 전역으로 드론 배송을 확대하기로 했다.

마나는 맞춤형 항공우주 등급 드론을 활용해 고객 가정에 직접 제품을 배달한다. 배송 드론은 고도 50m~80m, 시속 60kph 이상으로 비행해 오란모어 지역 내에는 3분 안에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기존에는 글로벌 리테일 업체 테스코 등과 함께 식료품·의약품 등을 배송했으며, 이번 삼성전자와의 협력으로 전자제품까지 드론 배송을 확대했다.

드론 배송으로 도착한 갤럭시 S21 제품 패키지 /사진 제공=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출시한 갤럭시S21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탭S7 △갤럭시 버즈 프로 △갤럭시워치3 △갤럭시A32·A52·A72 등 최신 제품을 드론 배송할 계획이다. 제품 배송이 시작되면 이용자는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드론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배송 과정에서 제품이 손상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드론 내부에 제품을 보관한 채로 비행한다. 드론이 배달지에 도착하면 공중에서 물건을 안전하게 내려주고, 고객이 직접 제품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이 모든 과정을 3분 내에 진행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뛰어들면서 드론 배송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항공배송용 드론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2만 대 가량 사용됐으며, 오는 2026년에는 1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몬 그랜트 삼성전자 아일랜드 온라인 담당은 "삼성전자는 항상 고객에게 의미 있는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아일랜드에서 최초로 드론을 통해 3분 내 제품을 전달하는 것은 혁신 기술 사례이자 비대면 시대에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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