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LCD 패널 판가 상승 수혜가 전망된다며 25일 LG디스플레이(034220)의 목표주가를 1만8,5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15.6% 높였다. 단 목표가는 전일 종가 2만2,200원보다 200원 낮은 수준이다.
KTB투자증권이 전망한 1분기 LG디스플레이 매출은 7조783억원, 영업이익 4,94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49.8% 증가한 수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인 LCD 패널 생산 차질 발생하며 LG디스플레이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NEG Fab 정전으로전세계 패널 업체 유리 조달에 문제가 생겼고, 파운드리 공급 부족으로 드라이버 IC 수급도 어려워졌다”며 "여기에 지난 3월 LCD 소재 업체인 타코마테크놀로지 화재 영향이 겹치면서 LCD 생산이 당초 예상을 밑돌 것으로 추정되는 등 생산 차질 여파로 패널 가격 상승은 올 상반기 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기 세트 수요 전망과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 심화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가파른 패널 가격 상승으로 세트 업체 수익성이 훼손되면서 2분기부터 TV 및 IT 세트 판가 가격이 오를 예정”이라며 “세트 가격 상승과 그 동안 코로나19가 야기한 교체 수요를 감안했을때, 올 하반기 이후세트 수요 전망은 다소불투명한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LG디스플레이 OLED가 주도했던 프리미엄 시장에 올해 미니 LED, 내년 QD-OLED 기술이 새롭게 진입하고, 북미 스마트폰 업체도OLED 패널 조달사를 2개에서 3개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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