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캠핑 문화가 크게 확산하면서 관련 용품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료품 중심의 마켓컬리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캠핑용품 판매량이 늘어 주목된다.
장보기 앱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최근 1년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캠핑 관련 용품의 판매량이 전년 1분기 대비 211% 늘어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3월 1일부터 지난 23일까지다.
대표 캠핑용품인 그릴의 상품 수는 2개에서 현재 10개까지 늘었으며, 판매량 역시 142% 증가했다. 이 중 가열부터 보온까지 온도 조절 기능을 갖춘 멀티 그릴이나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일회용 그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야외 바비큐를 하기 위한 필수 아이템인 숯은 매달 24%씩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전체 1년 판매량의 50%를 차지했다. 현재 마켓컬리에서는 숯을 개인 화로용에 적합한 200g, 야외용 1.2㎏으로 나눠 판매하고 있다.
식재료나 음료 등을 옮길 때 사용하는 보온·보냉백도 인기다. 500㎖ 물병 크기에 맞춘 보틀백이 매달 56% 더 팔렸으며, 간단한 식재료를 담기에 적합한 런치백은 매달 11%씩 판매량이 늘었다.
이밖에 충전식 블루투스 스피커는 매달 25%씩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첫선을 보인 랜턴은 현재 13개까지 상품군을 확장했으며, 판매량은 매달 22%씩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마켓컬리는 캠핑 초보자를 위한 다양한 캠핑 아이템부터 정육, 간편식, 소스, 간식 등 캠핑 푸드까지 한데 모은 ‘벚꽃캠핑’ 기획전을 다음 달 1일까지 진행한다. 약 270여 가지 캠핑 관련 상품을 최대 3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