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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 ESG경영 강화···“굴뚝산업 이미지 탈피”

유연탄을 폐플라스틱·폐타이어 등 가연성 폐기물로 대체

쌍용C&E 동해공장 생산혁신설비 모습. /사진제공=한국시멘트협회




시멘트업계가 최근 국내 기업의 관심사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통해 친환경산업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주요 시멘트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시멘트협회는 25일 “갈수록 심화되는 국가 환경문제는 순환자원 재활용으로 해결하고, 온실가스 감축 위기는 탄소중립 추진으로 돌파하는 등 친환경산업으로 위상을 굳건히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올해 시멘트업계의 주주총회를 ‘친환경 사업 확대 및 강화’라고 총평했다.

시멘트업계의 ESG경영의 핵심 키워드는 ‘순환자원 재활용’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화석연료인 유연탄 사용은 온실가스 배출업종인 시멘트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유연탄을 폐플라스틱이나 폐타이어 등 가연성 폐기물로 대체해 시멘트 제조시 최고 2000도씨의 열을 내는 순환자원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다.



쌍용C&E가 오는 2030년까지 유연탄 사용량 ‘제로'(0)를 위한 탈(脫)석탄을 선언한 배경에는 순환자원 재활용이 있다.

시멘트산업의 순환자원 재활용은 국내 뿐 아니라 유럽과 일본·중국 등 전 세계적인 추세다. 순환자원 재활용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정맥산업(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해 환경으로 되돌리는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시멘트업계는 이미 순환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경영, 연 250억 원 규모의 지역사회공헌활동 등 ESG경영의 기반을 마련해 왔다”며 “앞으로 ESG경영을 더욱 체계적으로 강화해 굴뚝산업이라는 과거 이미지를 탈피하고 친환경산업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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