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열풍’에 지난 2월 국내 가상화폐 앱 월 이용자 수(MAU)가 3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사용자가 많은 코인 거래 앱은 ‘업비트’로, 영웅문S를 제외한 모든 증권투자 앱 이용자 수를 넘어섰다.
25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가상화폐 앱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화폐 앱 월 이용자 수는 지난 해 10월 107만8,762명에서 올 2월 312만3,206명으로 189% 늘었다. 특히 20~30대 사용자 비중이 올 2월 59%에 달해 젊은층의 가상화폐 투자 열기를 짐작하게 했다.
사용자수 및 사용량 1위 앱은 업비트였다. 업비트의 2월 사용자수는 204만 2,143명으로 업계 2위 ‘빗썸’보다 1.7배 이상 많았다.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12.8시간)과 사용일수(13.7일)도 1위를 기록했다. 업비트 원화 입금을 지원하는 인터넷은행 앱 ‘케이뱅크’도 2월 사용자수가 200만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10월 86만명에서 130% 이상 늘었다.
업비트는 증권·투자 앱을 통틀어서도 두번째로 사용자가 많은 앱이었다. 일 사용자(DAU)가 111만4,536명으로 키움증권의 ‘영웅문S(166만3,276명)'위 뒤를 쫓았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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