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풍진육운(대표 최호식·사진)은 화물운송 분야를 선도해온 기업이다. 지난 1970년대 개인사업자로 시작해 1991년 법인으로 전환한 이 회사는 국내 운송산업 발전과 함께 한 살아있는 역사다.
화물차량의 공차 운행을 지양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수·배송과 안전망 구축을 통해 물류유통을 혁신해 물류비절감에 매진해왔다. 풍진육운은 특히 전산시스템에 의한 정보체계 구축과 운송 품질 향상에도 앞장서 왔다.
풍진육운은 건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정도경영에 매진해온 덕분에 법인 설립 이후 지난 30년간 크고 작은 사고 없이 고객사의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 굴지의 식품회사, 건설회사, 건설중장비업체 등과 중·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비결도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정직함과 성실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친절한 서비스로 무장한 것에 더해 안정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고객사별로 전문화된 인력을 배치해 맞춤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부친의 뒤를 이어 가업을 더욱 성장시키려는 최호식 대표는 아쉬움도 적지 않다. 2004년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뀐 화물운송시장에서 운송기사를 추가하거나 신규 영업 활동을 하는 데 상당한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화물 자동차의 번호판에 과도한 프리미엄이 붙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최 대표는 “기존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 추가 거래처 확보로 2030년 500억 원 매출액 달성을 이뤄낼 것”이라며 “물류분야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 획일화된 규제 역시 과감히 혁파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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