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횟감으로 바다의 로또라고도 불리는 국산 참다랑어가 전국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했다. 참다랑어는 대부분 수입 냉동 상태로 유통되는데 이 시기에만 생물 상태로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26일 수산업계에 따르면 부산 위판장에 국산 참다랑어가 대량 위판돼 3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물량이 들어올 예정이다. 이번에 유통되는 참다랑어 크기는 10㎏ 미만부터 50㎏까지 다양하다. 참다랑어는 최소 30㎏ 이상이 돼야 맛이 기름지고 부위별로 풍미도 느낄 수 있다.
참다랑어는 할당제로 어획량을 관리하는데 국내에서 참다랑어가 잡히기 시작하는 3월부터 약 한 달 만에 연간 할당량이 모두 끝난다. 따라서 국산 참다랑어는 3월 한 달 동안만 먹을 수 있다. 오는 27일부터 노량진, 가락, 강서, 구리, 연안부두어시장 일부 점포에서 50㎏이 넘는 국산 참다랑어가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1㎏당 2만원 중반대 수준이다.
수산물 시세제공 플랫폼인 인어교주해적단 관계자는 “국산 참다랑어 생참치는 수입 양식산 참다랑어에 비해 맛은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며 “국산 참다랑어가 유통되는 요즘이 1년 중에서 가장 싸게 먹을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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