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078930)그룹 지주사인 ㈜GS가 이사회 내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를 설치해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GS(대표 홍순기)는 29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ESG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GS그룹은 앞서 계열사 최고환경책임자(CGO)들로 구성된 친환경협의체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날 첫 회의를 연 ESG위원회는 그룹 차원의 ESG 경영 전략을 설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ESG 의사결정을 심의·의결하는 등 GS그룹의 ESG 활동을 총괄하게 된다. 위원장은 GS㈜ 사외이사인 현오석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맡았다. 현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ESG 경영은 최우선으로 중요하며 GS 임직원 모두가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금융업’을 사업 목적에 새롭게 추가했다. 지난해 일반 지주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보유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된 데 따른 조치다. GS 관계자는 “올해 말 해당 법안의 시행에 맞춰 CVC 설립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GS그룹은 지난해 8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 법인 ‘GS퓨처스’를 설립한 바 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회장 취임 직전까지 직접 이끌었던 GS홈쇼핑은 인공지능(AI) 기술,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관련 벤처 펀드, 스타트업 등과 협업하는 등 10여 년 동안 약 3,5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한편 ㈜GS 주총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지낸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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