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지난해 미국 완구업체 해즈브로와 일본 게임사 반다이남코·코나미·세가 등에 약 1조 원을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넥슨이 밝힌 투자 현황과 주요 투자처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8억 7,400만 달러(한화 약 9,870억 원)의 투자를 단행했고 현재 미실현이익 2억 7,900만 달러(한화 약 3,151억 원)를 기록 중이다.
주요 투자처는 미국의 완구회사인 해즈브로와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계열사를 보유한 지주사 반다이남코 홀딩스, 코나미 홀딩스, 세가사미 홀딩스 등이다. 반다이남코는 팩맨·철권을, 코나미는 축구게임 위닝 일레븐을, 세가는 소닉 등의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넥슨은 투자사에 대한 인수 및 경영참여 계획이 없고 우호적 투자자로서 역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장기적 관점의 파트너십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장기간 글로벌 IP를 개발하고 성장시켜 온 회사에 대해 투자를 진행했다”며 “일방향적 경험에서 양방향으로 변화 중인 글로벌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각각의 피투자사들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민제 기자 gg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