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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코로나 백신 CMO 추진하던 쎌마테라퓨틱스, 상장폐지 위기

감사인 측 "러시아 소재 기업 투자금 관련 감사 증거 확보 못해"





쎌라테마퓨틱스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러시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비박’의 위탁생산(CMO)를 유치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이다.

한국거래소는 쎌마테라퓨틱스(015540)가 2020사업연도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쎌마테라퓨틱스의 주식은 거래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4월 20일까지 쎌마테라퓨틱스 측의 이의 신청을 접수한다.

쎌마테라퓨틱스의 감사인인 예일회계법인은 “회사가 재무상태표에 계상한 러시아 소재 NBT CJSC에 대한 투자금 207억 원과 손상차손 36억 원의 회계처리 적정성 판단을 위한 감사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테슬라(옛 맥스웰) 지분증권에 대한 실재성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쎌마테라퓨틱스는 GC녹십자와 휴먼엔 등과 함께 코비박의 국내 위탁생산 유치에 나선 바 있다. 윤병학 쎌마테라퓨틱스 회장은 코비박 등 러시아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한국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인 모스크바 파트너스 코퍼레이션(MPC)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회사 측은 상장폐지 사유 발생과 상관없이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거래소에 이의 제기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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