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이 삼성중공업에 대해 “조선 시황 회복에 힘입어 올해 2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두 배 가까이 높여 9,000원으로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투자의견도 ‘매수’로 전환하고 목표가도 기존 2만 5,000원에서 2만 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31일 노무라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도 기존 5,500원에서 9,000원으로 63% 상향 조정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의 목표가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이달 한화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6,400원을 제시했고, NH투자증권 6,200원, 삼성증권 6,000원 등이다.
노무라증권은 “올해 2분기에서 3분기 삼성중공업의 컨테이너선·탱커·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등의 신규 수주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신규 수주로부터 92억 달러(약 10조 4,153억 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조선 업계 경기 회복에 따른 가격 강세도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노무라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전환하고, 목표주가도 12% 올려 2만 8,000원을 내걸었다. 올해 액정표시장치(LCD) 가격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C) TV 수요 강세로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이익이 4,610억 원을 달성하며 기존 전망치보다 24%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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