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이 국내 거래소에서 처음 7,200만원대를 찍으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20분 기준 1비트코인은 7,175만9,000원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시 국내 거래소에서 역대 최고가인 7,200만원대까지 오른 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2일 만인 지난달 30일에 7,000만원을 회복하더니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원에서도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시에 7,184만8,000원까지 올라 연이틀 자체 최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각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7,12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7,132만1,000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경신했다.
암호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에 다소 차이가 난다.
비트코인 가격은 글로벌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Paypal)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페이팔이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비트코인캐시(BCH) 및 라이트코인(LTC)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출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건스탠리에 이어 골드만삭스와 블랙록도 비트코인 시장에 진출을 선언하며 월가 금융기관들도 암호화폐를 투자 상품으로 적극 검토하는 추세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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