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친환경 산업인 ‘화이트바이오’를 육성하고자 바이오 업계와 석유화학 업계가 손을 맞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화이트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를 발족했다. 화이트바이오는 식물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이용하거나 미생물·효소 등을 활용해 기존 화학 산업의 소재를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산업이다.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연이은 탄소 중립 선언에 따라 관련 친환경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이번 협의체는 바이오 기업과 석유화학 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을 주도하게 된다. 화이트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원료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기술과 바이오 기반 원료의 제품화를 위한 화학 공정 기술 간 융합이 필수다. 협의체에는 GS칼텍스·CJ·대상·롯데케미칼·애경유화 등 바이오 및 화학 기업 10개 사가 참여하고 한국바이오협회·한국석유화학협회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운영을 지원한다. 협의체는 생분해 플라스틱, 바이오매스 기반 화학제품 개발, 바이오 기반 차세대 소재 연구, 제도개선·인센티브 지원 등 네 가지 분야에서 협력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협의체가 국내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초기 시장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도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정책 지원 방안 등을 꾸준히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우보 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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