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하이투자증권은 5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ESG경영체계를 강화하며, 탈석탄 선언을 계기로 LNG 및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6만원으로 유지했다.
이상한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기존에 거버넌스위원회를 ESG 위원회로 확대 개편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여기에 지난해 10월 국내 비금융사 최초로 석탄 관련 투자, 시공 및 트레이딩 사업에서 신규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기존 사업을 완공, 계약 종료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한다는 탈선탁 선언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건설부문의 경우 석탄 화력 발전 관력 사업에 투자 및 시공 등 어떠한 방식으로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상사부문 역시 기존의 계약된 석탄 트레이딩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계약 종료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할 예정"이라며, "탈석탄 선언을 계기로 주력 사업인 LNG 복합화력 및 저장 시설 등을 비롯해,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이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LNG 터미널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75개 LNG 탱크 중 약 4분의 1인 18개를 시공한 경험을 보유해 다수의 글로벌 LNG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3월 1조8,500억원 규모의 카타르 LNG 수출기지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건설부문의 신규수주를 10조7,000억원으로 목표하고 있는데 1분기에만 신규수주가 5조7,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1분기 신규수주는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반도체공장 건설 공사 2조1,000억원, 카타르 LNG 수출기지 건설공사 1조8,600억원,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1조2,300억원,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5,000억원 등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계열사 지분가치 등을 고려할때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벨류에이션 수준"이라며, "향후 본격적으로 지분가치가 반영되면서 동사 주가 상승을 도모할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투자가 계획된 미국 동부지역의 해상풍력 타워 생산시설은 2023년, 중부 지역 육상풍력 타워시설은 2021년 하반기부터 생산이 시작될 예정" 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매출과 이익기여가 가능하다"고 더붙였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3월 발표한 인프라 정책안에서도 기후 변화를 최대 문제점으로 규정해 친환경에너지 투자에 대한 정책 강화가 예고됐다"며, "4월22일에는 미국 주도의 기후변화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국의 해상풍력 발전 다지 조성 발표 및 균등화 발전비용의 하락 영향으로 해상풍력에 대한 수요 증가도 주목된다"며, "해상풍력 시장 성장에 따라 여러 형태의 하부구조물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씨에스윈드의 올해 매출액은 1조1,507억원, 영업이익 1,13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 실적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신규 투자 관련 실적은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서청석 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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