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들이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세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42분 기준 포스코(POSCO(005490))는 전일보다 3.3%(1만500원) 오른 32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포스코의 주가 상승은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포스코는 작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유통업체에 판매하는 열연강판 가격을 t당 7만원 올린 뒤 올해 1월 8만원, 2월 10만원, 3월 5만원을 각각 인상했다. 이달에도 5만원을 추가로 올렸다.
이에 따라 하이투자증권은 포스코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1조5,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조3,00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실적 역시 철강 가격 상승세를 기반으로 판매 가격 인상이 가능, 실적 역시 호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동국제강(001230)(9.47%), 대한제강(084010)(4.97%), KG동부제철(016380)(4.95%), 현대제철(004020)(2.98%)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증권사에서는 철강사들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으며 어려운 시절을 보냈으나, 올해 전방산업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며 견조한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건설시장은 구조적인 성장세가 기대되며, 건설 기초자재인 국내 철근 시장의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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