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스마트폰은 접지만 6G 원천기술 확보엔 박차… LG전자 "경쟁우위에 집중"

오는 7월31일부로 휴대폰 사업 종료

5월 말까지는 휴대폰 생산, 사후 서비스도 제공

자율주행차 시대 맞아 사람·사물간 이동에 힘쓸 것

/사진 제공=LG전자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LG전자(066570)가 “오는 7월 31일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휴대폰 사업에서는 철수하지만 6세대(6G) 이동통신 등 모바일 원천 기술 확보에 주력해 자율주행시대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 측은 “최근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서는 양강체제가 굳어지고 주요 경쟁사들이 보급형 휴대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가격 경쟁은 심화되는 가운데 LG전자는 미흡한 대응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부 자원을 효율화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준비를 가속화해 사업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봉석 LG전자 사장 /사진 제공=LG


휴대폰 생산과 서비스는 언제까지?


LG전자는 통신사업자 등 거래선과 약속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다음달 말까지는 휴대폰을 생산하기로 했다. 또 많은 LG전자 스마트폰 이용 고객이 우려했던 사후 서비스도 보장하기로 했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구매 고객 및 기존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 서비스를 지속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 종료에 따른 거래선과 협력사의 손실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보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3,700명의 MC사업본부 직원은 어디로




LG전자는 3,700명에 달하는 MC사업본부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직원들의 직무역량과 LG전자 타 사업본부 및 LG 계열회사의 인력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배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개별 인원들의 의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개인의 장기적인 성장 관점에서 효과적인 재배치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지만 직원 대규모 재배치를 두고 진통이 예상된다.

201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소개한 LG 프리미어 /영상 화면 갈무리


스마트폰만 접을뿐… 모바일 원천 기술은 가져간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더라도 미래준비를 위한 핵심 모바일 기술의 연구개발은 지속하기로 했다.

6세대(6G) 이동통신·카메라·소프트웨어 등 핵심 모바일 기술은 차세대 TV·가전·전장부품·로봇 등에 필요한 역량이기 때문에 최고기술책임자(CTO)부문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특히 LG전자는 2025년경 표준화 이후 2029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원천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은 물론 사람·사물·공간 등이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AIoE) 시대를 대비한다.

LG전자는 질적 성장에 기반한 사업 다각화와 신사업의 빠른 확대로 사업의 기본 체질도 개선한다. 특히 다가오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LG전자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가전, TV 등 기존 사업은 고객 니즈와 미래 트렌드에 기반한 플랫폼, 서비스, 솔루션 방식의 사업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고객 접점 플랫폼인 LG 씽큐(LG ThinQ) 앱, 가전관리 서비스인 LG 케어솔루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집약해 고객에게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솔루션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새롭고 다양한 사업모델을 시도한다. 신사업의 경우 사내벤처, CIC(사내회사) 등 혁신적인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역량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전략적 협력 등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