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을 맞아 유통회사들이 나무 심기에 나섰다.
마켓컬리는 ‘샛별숲 키우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첫 번째 지역으로 서울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있는 상암 문화비축기지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문화비축기지 내 약 1만여㎡ 규모의 유아숲체험원에 산딸나무와 이팝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수종 1,400여 그루를 심었다. 샛별숲 조성 비용은 그동안 포장재 재활용을 위해 진행한 ‘종이 상자 회수 서비스’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을 활용했다. 샛별숲 조성으로 만들어진 생태적 기능을 수치로 환산하면 연간 미세먼지 3,593g과 이산화탄소 1,764㎏을 흡수하고 산소 1만 9,274㎏을 생산하는 규모다.
편의점 GS25도 이날부터 강원도 산림에 나무 500그루를 심는 숲 조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GS25의 자체 원두커피 ‘카페 25’를 이용한 고객이 프로젝트 동참 의사를 밝히면 GS25가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의 반려나무를 구매하고 트리플래닛은 해당 수익금을 활용해 나무를 심는 방식이다. 또 GS25는 동참 의사를 밝힌 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반려나무를 분양한다. 분양될 반려나무는 폐마스크 원단과 수거된 투명 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재활용)한 화분에 심은 커피나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실내 공기 질 개선과 어린이 정서 안정을 위해 경인 지역 초등학교 3곳에 공기 정화 식물을 활용한 ‘교실 숲’을 조성했다. 서울 구룡초등학교와 장충초, 인천 공항초의 12학급에 아레카야자, 소피아 고무나무, 황금 사철, 크루시아 등의 공기정화 식물을 한 학급당 10그루씩 기부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샛강생태공원에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녹지공간인 ‘숨;편한 포레스트 1호’ 조성을 위한 식목 행사를 진행했다. 앞으로 롯데홈쇼핑은 여의샛강생태공원의 약 4,000㎡ 면적에 나무 3,000그루를 심고 운동 및 편의 시설, 산책로를 조성해 도심 속 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2025년까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등에 총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숨;편한 포레스트’ 50곳을 만들 계획이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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