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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법원에 쌍용차 의견전달… 새 주인 찾을까

8~10일께 회생절차 개시될 듯

관리인으로 예병태 사장 유력





산업은행이 이르면 6일 법원에 쌍용자동차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 회신서를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쌍용차의 의견서 내용과 상관없이 쌍용차의 유력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가 여전히 투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느는 상황이라 회생절차 돌입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일 쌍용차 채권단에 쌍용차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묻는 의견 조회서를 보냈다. 조회서에는 회생 개시여부와 관리인·조사위원 선임 사안 등에 의견을 묻는 내용이 담겼다.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채권단의 기류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에겐 사실상 회생절차를 개시하는 선택지만 남은 상황이다. HAAH오토모티브는 법원이 요구한 시점인 지난달 31일까지 투자의향서를 보내지 않았다. 다만 실낱 같은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5일 "저희가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투자의향서 제출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지만, 그냥 안 하겠다고 한 것은 아니고 시간을 더 달라고 한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채권단 등의 의견을 들은 법원이 4·7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인 오는 8∼10일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관리인으로는 현재 예병태 쌍용차 사장이 유력하다. 회생절차에서는 원칙적으로 기존 경영자 관리인(DIP) 제도가 적용된다. 재산유용, 은닉 또는 부실화에 중대한 책임이 있으면 제삼자가 관리인으로 선임된다. 다만 쌍용차 노조는 예 사장을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회생계획인가전 인수합병(M&A)을 통해 새 주인을 찾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HAAH의 투자 예정금액인 2,800억 원 안팎의 금액을 지불할 수 있는 후보가 인수전에 나설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 등의 기업이 투자의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새 주인을 찾지 못할 경우 쌍용차는 청산 수순을 밟게 된다.

/김상훈 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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