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삼천리자전거(024950)에 대해 “전기자전거 시장 개화에 따른 수혜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삼천리자전거는 지난해 기준 58만대의 자전거를 판매한 국내 최대 자전거 기업이다. 최근 코로나 이후 자전거 이용량이 급증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폭이 확대됐다. 또한 삼천리자전거는 전기자전거 및 전기스쿠터 라인업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백준기 연구원은 “전기자전거 브랜드 ‘팬텀’의 판매대수는 2018년 1만5,000대였으나 2021년은 2만8,000대로 2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는 소비자들의 마이크로모빌리티에 대한 수요와 공공 및 공유 전기자전거 시장의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팬텀’은 현재 타 제품 대비 마진율이 낮으나 물량 증가에 따른 이익률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전기자전거 소비 확대는 글로벌 시장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며 한국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국교통안전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 규모는 2017년 7만5,000대에서 2022년에는 20만대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올해 삼천리자전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48억원과 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 87.9% 증가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시마노 기어 크랭크 등 부품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자전거 가격 인상 근거가 마련됐다”고 실적 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기존 브랜드의 마진율 개선은 물론 ‘팬텀’의 고성장까지 기대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요한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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