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7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다. 아주IB투자(027360), 비덴트(121800), 푸른저축은행(007330), 비덴트, 티사이언티픽(057680) 등에도 매수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조 3,000억 원을 기록해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익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스마트폰(모바일)과 프리미엄 TV·가전 등 완성품들이 시장에서 선전하며 올해 연간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매수 2위에 오른 아주IB투자는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게임업체 크래프톤의 지분을 보유 중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은 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3위는 보유 중인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지분 가치가 재평가 받고 있는 비덴트가 차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 펀드 투자 계획이 발표와 동시에 빗썸 인수전까지 참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가 공식적으로는 “빗썸 지분 인수 참여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기대감이 여전하다. 특히 비덴트는 모건스탠리의 인수 통로로 꼽힌다. 현재 비덴트는 빗썸의 운영사 빗썸코리아 지분 10.3%를 보유하고 있으며, 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 지분 34.24%까지 보유해 지분구조상 단일 최대주주다.
이외에도 빗썸 관련주로 분류되는 티사이언티픽(구 옴니텔)이 매수 5위에 올랐다. 티사이언티픽은 빗썸에 투자해 8%가 넘는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푸른저축은행이다. 또 아주IB투자, 엘앤에프(066970), SK텔레콤(017670), 에이텍티앤(224110) 등도 매도가 활발했다.
전 거래일인 지난 6일에도 초고수 투자자들은 비덴트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HMM(011200)과 DSC인베스트먼트(241520), 티사이언티픽, 대성창투(027830), LG전자(066570)가 뒤를 이었다. 6일 이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도 비덴트였으며 자이언트스텝, HMM, 휴마시스, 대성창투, DSC인베스트먼트 등도 매도량이 많았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