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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경기 회복 제약 요인 될 가능성 있다"

농산물 등 물가관리 나서기로

"年 물가 상승률 2% 넘길 가능성은 제한적"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농축산물 수급 어려움과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경기 회복에 제약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1차 뉴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동향’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저효과 등에 따라 2분기 물가 오름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품목별로 안정수단을 활용해 선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1.5% 올라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정부는 이에 따라 계란 1,500만 개를 추가 수입하는 한편 양파·대파 등에 대한 조기출하를 독려하고 한파 피해가 발생한 배추는 비축물량 3,000톤을 탄력 방출할 방침이다.



또 식용옥수수 등 일부 수입 곡물에 대한 긴급할당관세 0%를 연말까지 한시 적용하고, 국제곡물 신속통관을 위해 선상검체 채취허용 등 수입절차를 개선하며 비철금속 비축물량도 1~3% 할인 방출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올 2분기 중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외식업계 지원을 위해 식품원료 매입자금 대출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올해 물가 상승률이 2%를 넘길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적이지만 물가가 우리 경제 운용에 리스크 요인이 되지 않도록 물가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서일범 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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