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7일 자회사 카카오(035720)모빌리티와 구글의 협력이 예상되는 카카오에 대한 ‘매수’ 의견을 내놨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일 구글로부터 기업가치 3조 4,000억 원을 인정받고 5,000만 달러(56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구글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1.7%를 취득해 동사의 5대 주주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금액은 모빌리티 데이터 및 기술 고도화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 가치는 4조 4,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매출 역시 4,85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3.4%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유료화 전략이 가속화하며 기업 가치는 장기적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이외에도 카카오의 두나무 지분 가치 상승을 매력적으로 꼽았다. 카카오는 두나무의 지분을 별도 기준 7.7%, 연결 기준 22% 보유 중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100조 원에 상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내 비트코인 플랫폼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또한 높은 가치에 미국에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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