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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루이비통도 온라인에서 산다…판매 증가율 1위는 ‘디올’

머스트잇, 지난해 하이엔드 명품 합산 판매량 75%↑

디올·샤넬·프라다·루이비통·구찌·에르메스 순으로 높은 증가율 보여

/사진 제공=머스트잇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프라다, 디올, 구찌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명품들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필품, 신선식품 등의 온라인 구매율이 높아진 가운데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까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 문화가 이동한 것이다.

온라인 명품 커머스 플랫폼 ‘머스트잇’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프라다, 디올, 구찌 등 주요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들의 온라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들 브랜드의 합산 판매량이 전년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온라인 판매 증가율을 보인 브랜드는 ‘디올’로, 전년 대비 484% 더 많이 판매됐다. 샤넬은 111%, 프라다는 94%, 루이비통은 91%, 구찌는 58%, 에르메스는 51%의 온라인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또 남성 고객들은 구찌와 루이비통에, 여성 고객들은 샤넬과 에르메스에 더 높은 구매 선호도를 보였다.



오프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브랜드들이 온라인에서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인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머스트잇 측은 “최근 쇼핑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다수의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들도 잇따라 자체 온라인몰을 열면서 온라인 명품 소비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 인기 있는 제품들은 벨트, 지갑, 팔찌 등의 액세서리와 가방 등이다. 머스트잇에 따르면 루이비통의 상품 중에는 ‘포쉐트 토일렛26 모노그램 클러치백’이, 프라다에서는 ‘테수토 체인 스트랩 호보백’의 인기가 높았다. 또 샤넬의 ‘클래식 카드지갑’과 디올의 ‘오블리크 새들 카드지갑’ 또한 인기 상품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온라인 역시 오프라인 못지않게 안전하며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고가의 하이엔드 브랜드까지 구매 상품군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신뢰도 뿐만 아니라 백화점과 대등한 A/S 서비스 등의 경쟁력을 통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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