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국내외 전기차(EV)시장의 성장 수혜를 한온시스템(018880)이 누릴 것으로 전망하며 한온시스템의 목표가를 1만 5,000원에서 2만 2,000원으로 46% 올려 잡았다.
7일 유진투자증권은 한온시스템이 전 세계 EV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9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4%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매출 역시 1조 7,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3.2% 성장할 전망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정부의 출범으로 미국이 유럽과 함께 EV 시장의 핵심축으로 부상했다”며 “국내 업체 진입이 어려운 중국과 달리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전기차 신차 출시가 이어짐에 따라 한온시스템의 수혜도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중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인 한앤코 PE의 지분 매각이 가시화되는 것도 주가 상승 요인”라며 “EV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 핵심 공조 부품사가 매물로 나오면 시장의 관심이 뜨거울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한온시스템은 전날보다 2.50% 오른 1만 8,450원에 거래 중이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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