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출해서 야식을 시키려던 직장인 A씨는 배달 앱을 켜고 편의점에서 야식 거리를 고르다가 알뜰폰 유심을 발견해 장바구니에 함께 담았다. 야식과 함께 배달된 유심으로 셀프 개통을 마치고 나니 야식을 먹은 대신 저렴한 요금제로 통신비를 아꼈다는 만족감이 들었다.
LG헬로비전이 국내 대표 편의점 사업자 BGF리테일과 손을 잡고 전국 CU매장에서 찾아가는 ‘유심 배달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7일 밝혔다. 그간 편의점에서 유심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이제 ‘편세권’이 아닌 소비자들에게도 배달앱을 통해 유심 구매가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밤 11시까지 유심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 저녁 시간 내에 대리점을 방문하기 힘든 소비자 불편도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이용자들은 요기요·네이버 주문·위메프오 등 배달 앱을 통해 가까운 CU매장을 선택한 뒤, 유심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배달을 요청하면 30분 내 배송된다. 유심 수령 후에는 다이렉트몰에서 유심의 일련번호를 입력한 뒤 ‘셀프 개통’ 서비스로 개통도 할 수 있다. 편의점 유심 배달 서비스는 전국 5,000여 개 CU매장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LG헬로비전 측은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특별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4월 한달 간 CU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통해 헬로모바일 유심을 구입하고 셀프 개통한 고객 전원에게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2만원 상당)’을 지급한다.
한정호 LG헬로비전 모바일사업단장은 CU와의 제휴로 차별화된 알뜰폰 유통판로를 개척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편의점 기반 ‘생활밀착 유통전략’을 더욱 가속화해 코로나 시대 알뜰폰 고객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