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양회는 앞으로 7년간 환경 관련 시설 투자에 총 1,3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350억 투자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시멘트 생산 시설의 예열실을 개조하고 대기 환경설비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설비 신축·개조에 나선다.
성신양회는 시멘트 주 연료인 유연탄 대신 폐플라스틱 등 가연성 폐기물을 열원으로 사용하는 설비를 구축해 이산화탄소를 다량 배출하는 유연탄 사용을 줄이고 순환자원 대체율을 현재 20% 수준에서 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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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양회는 유연탄 사용량을 줄이면 에너지 비용이 줄어 경영실적 개선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6일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수처리업 및 환경정화, 복원 관련 제반 사업을 추가하고 기존의 환경 관련 사업목적을 세분화했다. 또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는 등 ESG 경영체계 기반을 마련했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설비 투자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환경 관련 투자를 통해 ESG 경영체계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자원순환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축해 탄소중립 실현에도 이바지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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