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2030년까지 총 35개소의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11차 뉴딜관계장관회의에서 “산단의 에너지 고효율화 및 탄소배출량 25% 감축 등을 위해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을 내용으로 하는 ‘스마트그린 산단 추진전략’을 마련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간 산업단지는 기업 최대집적지로 경제발전의 핵심거점 역할을 했으나 에너지 다소비, 환경문제, 생산성 저하 등 문제가 발생했다.
정부는 2021~2022년 국가시범 산단 3개소를 시작으로 2023년부터 매년 4개소씩(신규 지정 산단의 약 25% 수준) 2030년까지 총 35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후보지로 새만금 권역을 선정하고 오는 7월 1~2개 후보지를 추가 선정하며 내년 중 지정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새만금 권역의 경우 2029년까지 100MW 규모 RE100 데이터센터단지를 조성하고, 2030년까지 7GW 태양광·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산단 간소화법을 적극 적용해 통상 6개월인 산단 개발계획 승인기간을 단축하고, 데이터센터 등에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산단 내에 재생에너지 전력 직접거래를 허용하는 등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또 산단 개발 시 신재생에너지 설비, 스마트공장 등을 설치하면 용지 우선 공급, 분양가 인하 혜택 등도 제공하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세종=황정원 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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