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과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가 협업해 올 3분기 중에 썩는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을 내놓는다.
두 회사는 각사 노하우를 접목해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 사업화에 공동으로 나서고 오는 2023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 생산 설비도 구축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양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PBAT)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일반 플라스틱은 자연 분해되는 데 100년 가까이 걸리지만 PBAT는 매립 6개월 이내에 자연 분해된다.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확산하면서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수요도 늘고 있다.
두 회사는 올 상반기까지 PBAT 제품 생분해성 인증과 국내외 특허 출원, 시제품 개발까지 완료하고 3분기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PBAT 생산 기술과 설비 운영 노하우, SK종합화학의 PBAT 원재료 생산 노하우를 접목해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SK종합화학으로부터 PBAT 원료를 공급받아 생산하고 그 과정에 SK종합화학의 소재 혼합 배율 등의 노하우가 더해지는 협업 구조다. 이들은 오는 2023년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연산 5만 톤의 PBAT 생산 캐파를 확보할 계획이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는 “환경을 배려한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고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친환경 플라스틱 순환 체계를 빠르게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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