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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운행량 감소 영향…올 1분기 손보사 車보험 손해율 안정권

빅4 손해율 80%대…MG손보 95%대

/연합뉴스




주요 4개 손해보험사의 지난 1분기(1~3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대 초반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자동차 운행량 감소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주요 4개 손해보험사의 지난 1분기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80.1~81.1%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84.6~86.4%)와 지난해 전체 손해율(84.4~85.6%)과 비교했을 때 4~5%포인트(p) 내외로 개선된 수치다. 4개 손보사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84.7%에 달한다.

손해율은 가입자의 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출액 비율로, 업계는 손해율이 78∼80% 이하이면 흑자가 나는 적정 손해율로 본다.



이 외에 메리츠화재의 손해율이 77.5%로 전체 11개 손해보험사 중에서 가장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고, 한화손해보험(81.0%), 하나손해보험(84.9%), 흥국화재(87.6%), 롯데손해보험(881.%) 등도 전년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올 들어 가장 먼저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한 MG손해보험의 손해율은 95.0%로 가장 높았다.

손해율 개선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자동차 운행량 감소로 사고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통행량 감소 효과 등으로 손해율이 양호하게 나왔다"면서도 “ 통상 3월은 연중 손해율이 가장 낮은 달이며, 4월 이후 행락철 차량 증가 및 여름철 침수 피해 등으로 매년 손해율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정비요금인상, 수용성 도료 의무화 등 원가 인상 요인들을 감안했을때 2분기부터 연말까지는 전년보다 악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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