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복합소재가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했다. 최근 실적 개선세와 수소탱크 사업을 앞세워 조(兆) 단위 상장 몸 값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일진복합소재는 이 날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3,631만 3,163주로 이 중 30% 가량인 1,089만 3,949주를 공모로 조달할 예정이다.
일진복합소재는 CNG탱크 및 차량용 수소탱크 제조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특히 차량용 탱크는 수소 전기차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를 주요 고객사로 두면서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 1,135억 원, 156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는데 2019년 매출 885억 원, 순이익 90억 원에 비해 매출과 이익이 각각 28%, 73% 가량 늘었다. 최근에는 현대차 수소 전기 트럭에 장착되는 수소 저장 시스템(연료탱크와 모듈) 공급업체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대주주는 일진다이아(081000)몬드로 지분율은 87%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만큼 구주 매출 등이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거래소의 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경우 7~8월 공모 및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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