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최대 해상 태양광 모형을 활용한 성능시험에 성공했다.
한수원은 7일 국내 최대 해상 태양광 모형을 활용한 성능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 2019년부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함께 해양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 설계 기준 등을 개발해왔다. 해상 태양광발전 핵심 시스템인 부유체와 연결장치, 계류(繫留)시스템에 대한 수치해석을 수행하고 국내·외 해양설계기준에 들어맞는 기본설계를 완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총 규모 15mx14m, 1.17톤의 국내 최대 해상 태양광 모형을 제작해 대형 수조에서 성능평가를 마무리했다.
해상 태양광은 거대한 면적을 활용할 수 있으나 기존 저수지에 적용하는 수상 태양광과는 달리 조류, 파도, 염분 등을 감안해야 한다. 이번 시험의 성공이 국내 해상 태양광 산업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한수원은 기대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연구는 해상 태양광발전 산업을 위한 중대한 첫걸음을 내딛는 성과”라며 “한수원은 종합 에너지기업으로서 태양광 신규시장을 확대해 탄소중립 사회구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우보 기자 ub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