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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 3개월만에 5쇄… 위성백 예보 사장이 쓴 회계책 화제

'회계! 내가 알려줘?' 연대 대학원 교재로도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서울경제DB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의 회계 관련 교양서가 서점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딱딱한 주제인 회계 관련 서적임에도 발간 세 달여만에 판매부수 4,000부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위 사장의 저서인 '회계! 내가 좀 알려줘?"는 지난달 말 5쇄 인쇄에 들어갔다. 이 책은 지난 1월 4일 첫출간 된 뒤 한 달여 만에 2,000부 이상 팔리며 화제를 모았다. 전문서적인 회계 관련 책의 판매부수가 통상 연간 1,000~1,500부 인 것은 감안하면 이례적인 흥행몰이다.

위 사장의 저서는 최근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미디어경영론 과목의 강의 교재로도 채택되기도 했다.





이 책은 회계이론 원리를 공부하고 싶은 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직장인 등을 위한 맞춤형 회계입문서다. 사회 초년생인 ‘현주’를 주인공으로 해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회계 원리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쉽게 설명해준다.

위 사장은 회계 전공자는 아니다.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땄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를 거쳐 예보에 취임했다. 회계 지식을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예보 사장에 취임한 2018년부터다.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도 눈길을 끈다.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연수 프로그램을 듣다 비공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입문서의 필요성을 느꼈던 게 집필의 배경이다.

/김상훈 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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