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9일까지 ‘한-러 산업·기술협력 화상 상담회’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시작해 3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상담회에는 원천기술 및 응용기술을 보유한 러시아 기업 30개사와 우리 중소·중견기업 40개사가 참가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한국과 러시아 양국 기업들은 스마트팜, 항공·우주, 로봇,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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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스마트팜 분야에서는 한국 A사가 러시아 기후에 맞는 소나무 묘목을 재배하기 위한 스마트 온실 건설기술과 노하우를 ‘토털 솔루션 형태’로 러시아 R사에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A사는 러시아에 기술이전과 함께 기자재 수출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한국의 B사와 러시아 C사가 ‘초소형 인공위성 우주 폐기물 처리기술’과 관련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질 측정용 물고기 로봇을 제작하는 한국 D사는 러시아의 연구클러스터와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의 생산 기술과 러시아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해 신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환자용 경구 영양제 생산 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E사는 러시아 유력 제약사와 러시아 현지 생산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코트라는 한국과 러시아 양국 간 산업·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해 2019년 4월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러시아 4개 무역관에 ‘산업·기술 협력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코트라가 구축한 한-러 산업·기술 협력 플랫폼을 활용해 우리 기업이 신북방 국가 역내 공급망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운 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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