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상장사의 절반 이상이 전자투표를 시행했다.
8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759개사의 올해 정기 주총 개최 현황을 조사해 발표했다. 전체 회사 중 58.0%(440개사)가 이번 정기 주총에서 전자투표제를 시행했고, 57.2%(434개사)가 의결권 대리 행사 등 다양한 의결권 행사 방법을 마련했다.
올해 주총이 가장 많이 열린 ‘슈퍼 주총데이’는 지난 3월 26일이었다. 이날 263개사가 주총이 개최했고 3월 25일(98개사)과 29일(88개사)에도 주총이 집중됐다. 다만 상위 3일에 집중된 비율은 전년 대비 10.7%포인트 하락한 55.6%를 나타냈다.
올해 정기 주총에서 필수안건(제무제표 승인 등)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올라간 의안은 ‘이사 선임의 건’이었다. 조사 대상의 85.5%(694개사) 이를 상정했다.
조사 대상의 85.1%(646개사)가 이번 정기 주총에서 이사를 선임했고 선임된 이사 수는 1,867명이다. 사내이사가 966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외이사(816명), 기타비상무이사(85명)가 뒤를 이었다. 전체 선임 이사 가운데 94.2%(1,759명)가 남성이었고 여성은 5.8%(108명)에 그쳤다. 연령대는 50대가 42.9%로 가장 많았고 60대(33.4%), 40대(13.7%), 70대(6.7%), 30대(2.2%) 순이었다. 선임된 사외이사 816명의 직업은 교수(28.0%), 기업인(18.8%), 변호사(11.6%) 순서로 많았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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