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 공식 일정에 나섰다. 장외 시가총액만 20조 원이 넘는 대어로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공모주 열풍을 이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날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심사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이르면 오는 6~7월 공모에 나선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JP모건 등이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제작사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6,704억 원, 영업이익 7,73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의 매출 1조 875억 원, 영업이익 3,593억 원에 비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져 상장 기업가치가 30조 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크래프톤이 상장 절차에 공식 나서면서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금 회수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텐센트는 투자 자회사를 통해 이 회사 지분 15.52%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국내 사모펀드 운영사인 IMM인베스트먼트·JKL파트너스 역시 벨리즈원 유한회사를 세워 투자했는데 벨리즈원 지분율은 6.47%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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