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KB증권은 9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실적과 신사업 수익성 강화 등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64만5,000원으로 기존대비 19.4% 상향 조정했다.
이동륜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문의 매출호조 및 신사업 수익성 제고를 감안해 2021년, 2022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8.8%, 7.7% 상향 조정했다”며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2조원, 영업이익 1,590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화폐 시장의 활황과 거래대금 상승으로 두나무 관련 지분법이익 기여와 지분가치가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4월 현재 업비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원 수준까지 상승했으며,5bp의 수수료를 가정시 연간 3.7조원의 매출, 보수적으로 2019년 영업이익률 30%를 가정해도 1.1조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본사,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조합,카카오청년창업펀드 합산으로 두나무 지분 21.3%를 보유하고 있어 21년 1분기 부터 지분법이익이 큰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또한 상위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일평균 거래대금 3~4조원, 수수료50bp)가 4월 14일 나스닥 직상장을 앞두고 있고, 장외시장에서 500~900억 달러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으면서 두나무의 기업가치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유료콘텐츠, 핀테크,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공격적인 투자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구간”이라며 “카카오는 2021~2022년에 걸쳐 다수의 자회사가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카카오톡 중심의 본업의 성장 역시 가속화되면서 실적성장과 모멘텀이 모두 부각된다”고 강조했다./hyk@sedaily.com
/김혜영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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