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슴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밥'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우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에 일주일 동안 한우 최대 반 값 행사가 진행한다.
1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마트의 축산매출이 전년 대비 15% 가까이 성장했다. 한우의 경우 15% 가까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외식이 쉽지 않아 대형마트에서 각종 재료를 구입해 직접 고기를 구워먹는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는 15일부터 21일까지 전 점에서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한우로 플렉스’ 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달 창립을 기념해 필수 식재료인 신선식품 할인 행사를 펼친다.
최근 한우의 경우 산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올 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 수준을 보이고 있다. 축산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1등급 한우 등심이 kg당 도매가 기준 6만6,050원으로, 이는 1년 전 6만1,673원보다 5,000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산지 가격 인상에도 롯데마트는 한우를 산지에서 직접 구입해 소비자 가격을 낮췄다. 이번 행사 물량은 한우 700마리분이다. 집밥 수요와 함께 비싸더라도 맛있는 것을 먹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번 한우 행사에 고객 호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앞서 ‘미국산 소고기 50%’와 ‘넘버나인 한우’ 행사 당시에도 평소 주말 행사 대비 매출이 4배 이상 상승했다.
대표 상품으로 ‘1등급 한우 등심(100g/냉장)’을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3일간 행사 카드(롯데·KB국민·신한·NH농협)로 결제하면 기존 판매가에서 50% 할인된 5,95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엘포인트 회원 대상 ‘한우 국거리·불고기(100g/냉장)’를 40% 할인된 각 3,600원에, ‘1등급 한우 구이용(안심·채끝·특수부위)’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윤병수 롯데마트 신선식품2부문장은 “창립 행사 기간 동안 선보인 미국산 소고기와 넘버나인 한우에 고객들의 호응이 높았던 점을 고려, 한우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고객들이 부담 없이 다양한 축산물을 맛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나갈 것이며, 이번 주말은 한우로 플렉스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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