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전국 임대산업단지 14만 9,000㎡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임대산단은 중소기업, 외국인 투자기업, 해외 유턴기업 등의 입지비용을 줄여 기업이 안정적으로 선장할 수 있도록 장기간 저렴한 임대료로 임대하는 산업단지다. 5년 단위로 최장 50년 임대할 수 있으며 연간 임대료는 분양가격의 1~3% 수준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임대산단은 경북 포항 포항블루밸리(5만㎡)를 비롯해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단(3만 7,000㎡), 광주 북구 광주첨단2(3만 2,000㎡), 경기 오산 오산가장2(1만 4,000㎡), 충북 충주 충주산단(8,000㎡), 전북 정읍 정읍첨단(4,000㎡),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4,000㎡) 등 7곳이다.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포항블루밸리는 임대료가 분양가격의 1% 수준인 3.3㎡ 당 5,600원으로 저렴하다. 영일만항, 구룡포항, 포항공항과 가깝고 대구-포항 고속도로, 포항-울산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LH는 이밖에 물류 수요 증가에 따라 물류 인프라 확장이 필요한 기업을 위해 천안 물류단지 내에 ‘공공물류센터’도 건립한다. 지상 3층 규모로 상온·저온창고, 소호(SOHO) 창고와 하역장, 사무실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11월 착공해 2022년 하반기 공급 예정이다.
한편 LH는 지난해 7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감소, 직원고용 등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임대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위해 임대료를 25% 인하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국가 산업물류 경쟁력의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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