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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이어 아모레도 HEM과 손잡았다…마이크로바이옴을 잡아라

박영호(오른쪽)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과 지요셉 HEM 대표가 지난 9일 광요 HEM 연구소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전문 기업인 에이치이엠(HEM)과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이 바이탈 뷰티 분야에서 주력 원료로 사용하는 녹차 유산균에 대한 연구에 HEM이 힘을 실어주는 방식으로 협력이 진행될 전망이다. HEM은 지난해 CJ제일제당과도 업무혁약을 맺은 바 있다. 식품업계와 뷰티업계 모두 마이크로바이옴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성장동력 찾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지난 9일 HEM 광교 연구소에서 협약식이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과 HEM은 아모레퍼시픽의 녹차유산균 연구 개발 협업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공동 개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10년 제주 돌송이차밭 유기농 녹차에서 식물성 녹차 유산균주(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AP설록 331261)를 독자 발견한 바 있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오랜 기간 쌓아온 아모레퍼시픽의 미생물 연구와 제품 개발 역량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선도하는 HEM과 만나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협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앞으로도 녹차유산균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더욱 강화하고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전 세계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HEM은 CJ제일제당과도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당시 CJ제일제당은 “HEM의 장내 미생물 분석 기술과 CJ제일제당의 균주 개발 기술의 노하우가 만나 개인 맞춤형 유산균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EM은 장내 미생물 기반 연구의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 장내 미생물 및 장환경 상태 분석, 건강상태 해석, 마이크로바이옴 생산, 개인 맞춤형 장환경 개선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7년 설립 이후 장내 미생물, 피부 미생물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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