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반도체 후공정 토탈솔루션 기업 에이티세미콘(089530)이 지난달 무상감자에 이은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안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9일 에이티세미콘은 390억1,0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설자금 45억1,100만원, 운영자금 20억6,300만원, 채무상환자금 314억3,600만원이다.
1주당 예정발행가액은 기준가액에 감자비율을 반영한 2,715원이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오는 5월 14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진천 공장 증설 및 신규 장비 투자로 인해 2018년 172%였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334%까지 증가했다”며 “이번 유상증자로 자본금 확충 및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에이티세미콘은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감자 후 발행주식 총수는 1억4,261만5,812주에서 1,426만1,581주로 감소하게 된다. 자본금은 현재 713억원에서 71억원으로 줄어든다.
또한 에이티세미콘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일부 자금은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반도체 후공정 사업 강화와 함께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회사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이티세미콘은 지난달 4일 주식양수도계약을 통해 신기술투자전문회사 리더스 기술투자 인수를 결정한 바 있다. 신규로 추진 중인 바이오사업 시너지 창출과 중장기 사업 강화 전략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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