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으로 성장한 자이글(234920)이 뷰티·의료기기에 이어 캠핑용품 시장에 뛰어든다. 지난해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은 사업 다각화 전략이다.
12일 자이글은 캠핑용 그리들 신제품인 ‘자이글 캠핑 그리들’을 신규 출시하며 캠핑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자이글 캠핑 그리들은 100% 국내제조 제품으로 인덕션(IH)까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조리 바닥이 두툼해 야외에서 사용해도 열보존이 가능하다. 열판 자체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으로 음식을 더 맛있게 조리할 수 있다. 야외는 물론 실내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하이라이트 레인지, 할로겐 레인지, 인덕션에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전체적인 그리들 두께를 강화하고 눌어붙지 않는 논스틱(Non-Stick) 기능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자이글은 최근 캠핑 시장의 두드러진 성장세에 주목했다. 통계청과 캠핑아웃도어진흥원 기준 2018년 국내 캠핑 인구는 600만 명이고 산업규모는 2조 6,0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캠핑 인구가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는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흑자전환한 자이글은 향후 캠핑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자이글은 180억 원 매출에 영업이익 12억 원으로 2017년 이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확대와 경영 개선 활동의 성과라는 게 자이글 측의 설명이다.
자이글 관계자는 “자이글 브랜드가 주방조리기와 생활가전 그리고 건강 의료기까지 진행되는 상황에서 고객들의 제안으로 캠핑 시장까지 확대된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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