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계 운용사였던 맥쿼리투자신탁운용이 파인만자산운용으로 새로 출범한다.
12일 파인만인베스트는 사모펀드(PEF)를 조성해 맥쿼리운용 지분 100%를 인수하고 파인만자산운용으로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파인만자산운용은 종합자산운용사로서 국내외 주식과 채권, 해외 인프라 등의 대체자산 등에 주로 투자해왔으며 현재 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수탁액을 보유하고 있다. 파인만인베스트는 경영 참여형 집합 투자 기구로 지난해 국내외 투자자를 모아 맥쿼리운용을 인수했다.
파인만 측은 앞으로 기존 포트폴리오 이외에 기업금융·부동산·구조화상품·신성장벤처투자·PE 등 차별화된 상품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김은수 파인만자산운용 대표는 전 KTB PE부사장, 우리투자증권 글로벌 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신화철 파인만인베스트 대표는 “펀드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지만 사모펀드의 영역이었던 대체 투자 자산을 경쟁력 있는 공모펀드로 만들면 기회가 있다”며 “구체적인 전략은 차차 공개되는 상품을 통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모펀드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외국계 운용사들의 이탈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블랙록자산운용은 국내 공모펀드 사업 부분을 DGB자산운용에 넘겼으며 프랭클린템플턴도 국내 사업부 매각을 시도한 바 있다.
/이혜진 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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