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부활하는 싸이월드의 가상화폐 '도토리'를 다른 회사 게임에서도 쓸 수 있을 전망이다.
12일 싸이월드제트는 "기존에 '도토리'로 불리던 싸이월드 재화를 모 대형 게임사의 재화와 호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싸이월드 재화가 사용 가능한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싸이월드 도토리는 미니홈피를 꾸미는데 이용되는 사이버머니로, 캐릭터, 배경음악, 폰트 등을 구매하는 데 쓰인다.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 서비스가 재개되면 이용자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도토리를 환불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싸이월드와 게임사의 제휴가 성사되면 이용자들은 도토리를 환불하거나 또는 해당 게임사 쪽 재화로 교환할 수 있게 된다.
싸이월드제트는 크리에이터 육성기업 MCI재단과 함께 싸이월드 서비스를 활용한 블록체인 서비스도 협의하고 있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싸이월드 블록체인은 카카오 클레이튼 같은 메인넷을 추구한다"며 "파트너사 발굴을 통한 블록체인 생태계 형성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